신라시대의 장군으로 삼년산성(三年山城)을 개축한 인물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 신라본기 3. 에 따르면 486년(신라 소지왕 8) 정월에 당시 이찬(伊湌)이었던 실죽을 장군으로 임명하여 지금의 경상북도 선산 지방인 일선(一善)의 장정 3,000명을 징발하여 현재 보은군의 삼년산성, 옥천군 청산의 굴산성(屈山城) 두 성을 개축하게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보은과 관련된 그의 행적은 찾을 수 없다. 실죽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에서 494년 다시 등장하고 있다. 이해 7월 살수 들판에서 고구려와 싸워 이기지 못하고 후퇴하여 대아성(大牙城)을 수비하고 있었는데 고구려 군대가 이를 포위하여 공격하자 그가 이끈 신라군이 백제 동성왕이 파견한 3,000명의 구원군과 연합하여 고구려의 포위군을 격파하였다. 이후 496년 7월에는 고구려가 신라의 우산성(牛山城)을 공격하자 왕명을 받고 출동하여 이하(泥河)에서 크게 격파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