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조 때 의병으로 본관은 파평(坡平), 초명은 사온(思溫), 자는 원경(元卿), 호는 금좌(錦左)이다. 증조부는 파평부원군 윤형(尹炯), 할아버지는 파성군 윤찬(尹贊), 아버지는 참봉 윤질(尹垤)이며, 어머니는 진주유씨(晋州柳氏)이다. 중봉(重峰) 조헌(趙憲)의 문인이다.

어려서부터 부모를 섬기고, 어른을 공경하는 도리를 알았으며 충의심(忠義心)이 지극하였다. 약관의 나이에 조헌의 문하에 나아가 수학하였는데,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스승 중봉을 따라 의병에 참가하여 청주성 탈환에 공을 세웠다. 그러나 금산 싸움에서 스승과 더불어 장렬히 전사하였다. 당시 원주판관에 있던 그의 아들 윤담(尹聃)이 이 소식을 듣고 달려가 그의 시신을 수습하려 하였으나 시신을 찾을 수 없어 평소 입던 옷에 초혼하여 청안면에 장사지냈다.

1883년(고종 20)년에 충신정문(忠臣旌門)이 마로면 한중리에 세워졌으며, 수한면 차정리 후율사(後栗祠)에 제향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