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의 학자로 본관은 남원(南原), 자는 민경(敏卿), 호는 근암(勤菴)이다. 금화(金華) 양주승(梁柱承)의 손자이며, 아버지는 양장환(梁章煥)이다. 호산(壺山) 박문호(朴文鎬)와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최익현이 ‘근암’이란 별호를 지어주었다. 또한 취정(翠庭) 송종규(宋鐘奎)와 풍남(豊南) 송도순(宋道淳)을 스승으로 모셨다.

1905년 면암을 따라 항소(抗疏)하여 현릉참봉(顯陵參奉)으로 특별히 제수되었다. 향당(鄕黨)의 사표(師表)로 많은 제자를 길렀고 문묘직원(文廟直員)으로 향교 중수에 힘써 중수기(重修記)가 명륜당에 현판(懸板)되어 있다. 저서로 『근암집(勤菴集)』 7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