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의병으로 내북면 도원리 출신이다. 젊어서부터 강개한 뜻을 품었고 용력이 남달리 뛰어났다.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통탄함을 참지 못하여 수십 명의 의병을 모아 청주 한봉수(韓鳳洙) 의병부대에 아장이 되어 진천 문백싸움에서 헌병 대위를 사살한 것을 비롯하여 괴산․청원군 일대에서 60여 명의 적을 사살하고 많은 무기를 노획하는 한편 적의 수송대에 큰 타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평택․문경 등지의 격전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죽창과 총포의 대결이고 중과부적의 형세로 전투를 계속할 수 없어 속리산에 후퇴하여 다음 기회를 기다리다가 고향에서 서거하였다. 1973년 내북면애향동지회에서 도원리 입구에 공적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