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학자로 본관은 함종(咸從), 자는 성안(聖顔), 호는 성암(省菴)이다. 아버지는 어명기(魚命基)로, 경북 상주(尙州) 남실에서 출생하였다.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 하고 글읽기를 좋아하여 입재(立齋) 송근수(宋近洙)․운창(芸窓) 박성양(朴性陽)․계운(溪雲) 김낙현(金洛鉉)등 여러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한일합병이 되자 탄부면 사직리로 옮겨와 숨어 살며, 오직 독서와 음영(吟詠)을 즐기고 후진 양성에 힘썼다. 저서로 『성암유고(省菴遺稿)』가 있으며 1978년 사직리에 문인들이 유허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