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학자로 본관은 죽산(竹山), 자는 성조(聖朝)이다. 세조 때 이조판서를 지낸 박원정(朴元貞)의 후손이며, 할아버지는 박광일(朴光日), 아버지는 박재영(朴載榮), 어머니는 여흥민씨이다. 산외면 오대리에서 출생하였다. 담석(澹石) 유병호(柳秉昊)의 문인이다.

타고난 품성이 온화하고 인정이 두터웠으며, 총명함이 남보다 뛰어났다. 유병호의 문하에 들어가서 학문에 힘써 문예(文藝)와 덕업(德業)이 일취월장하였다. 또한 효우(孝友)가 두터웠으며 후진양성에 헌신하였다. 만년에 습재(習齋) 이직신(李直愼)의 문하에서 공부하여 학업에 더욱 정진하였다.

1930년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산외면 오대리에 장사지냈다. 그의 문인 유근식(柳根湜)이 지은 행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