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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이박(李泊)
분류 은사
시대/생몰년 14세기 말엽
형태
언어
지역 보은
자료출처 보은군지

  고려 말기의 은사(隱士)로 본관은 인천(仁川)이다. 인천이씨 시조인 소성백(邵城伯) 이허겸(李許謙)의 8세손이며, 평장사(平章事) 장의공(壯懿公) 이자덕(李資德)의 현손이다. 고려 공민왕 때 문하시중(門下侍中) 이작신(李作臣)의 셋째 아들이다. 그의 누이가 공민왕의 왕비였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와 누이가 공민왕 때 왕이 신돈에게 국사를 맡겨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간언을 하다가 경상도 삼가(三嘉, 지금의 경남 합천군)로 내쫓겼다. 이후 왕이 그를 태사(太師)로 세 번이나 불렀으나 이러한 이유로 취임하지 않고, 마로면 기대리 기산(箕山) 아래에 은거하였다고 한다. 그는 이곳에서 수양산에서 고사리를 캐며 살던 백이․숙제와 영수(潁水)에서 귀를 씻은 소부(巢父)․허유(許由)의 뜻을 지키며 자연을 벗 삼아 평생을 살았다. 장의(仗義)라 사시(私諡)되었으며, 그가 지어 불렀다는 「기산은거가(箕山隱居歌)」가 전해지고 있다. 마로면 기대리에 그와 아들인 세자사부(世子師傅) 이시영(李時榮), 손자 한성판윤공조판서(漢城判尹工曹判書) 이추(李楸), 증손자 장흥고직장(長興庫直長) 이배(李培) 등 4대의 단소(壇所)가 있다.

키워드 인천이씨, 마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