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 문신으로 본관은 창원(昌原), 자는 기일(夔一), 호는 만당(晩堂)이다. 아버지는 생원 황종석(黃鍾奭)이며, 생부(生父)는 황종완(黃鍾琬)으로, 삼승면 둔덕리 출신이다. 부인은 전주이씨(全州李氏)와 청주한씨(淸州韓氏)이다.

1889년(고종 26) 응제(應製)에 뽑혀 알성문과(謁聖文科)에 직부전시(直赴殿試)하였으며, 여기에서 병과로 급제하고 승정원 가주서(假主書)․교리(校理)에 제수되었다. 이후 부사직(副司直), 중학교수(中學敎授), 홍문관 부수찬(副修撰)․응교(應敎), 헌납(獻納), 승정원 승지(承旨) 등을 지냈다. 1893년(고종 30)에는 동지겸사은정사(冬至兼謝恩正使)의 서장관으로 임명되었으며, 이후 사복시정, 장악원정 등에 제수되었다. 1894년에는 동학교도 등을 토벌하기 위하여 설치한 순무영(巡撫營)의 종사관에 임명되었으나 나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