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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백곡면 명암리 국사봉 산신제
분류
시대/생몰년 조선~현재
형태 벽돌 당사
언어
지역 진천
자료출처

명암리는 현재까지 매년 음력 정월 초엿새 오후 3시에 산신제를 올린다. 원 제시는 자시였는데, 초저녁으로 바뀌었다가 2010년 무렵 오후 3시로 변경하였다.
명암리는 5개의 마을이 함께 국사봉 산신제를 지낸다.
산제당은 원래 마을 북쪽 국사봉 자락 백성봉 봉우리에 위치하고 있다. 제장은 벽돌로 지은 당사이다. 원 제장은 초가집 형태의 산제당과 ‘천주대신(天主大神)’의 신위가 있던 정당 2곳으로 구성되었으나, 국가 시책으로 훼철되었다. 현재의 제장 위치로 옮겨 자연형 거석 제장에서 산제를 올리다가, 2000년대 초반 현재의 벽돌 당사를 새로 지었다. 당사 내부에 ‘산왕대신(山王大神)’을 각자한 비석을 모셨다. 당사 옆에는 자연적으로 조성된 계단 모양의 제단이 있다.
제관은 현재 선정 절차를 간소화하여, 마을 이장, 개발위원장, 노인회장, 반장 등 예닐곱 명이 함께 주관한다. 그 전에는 생기복덕에 따라 1월 3일에 동네 어른들이 모여 국사봉 제관 2명, 정당 제관 2명 총 4명을 선출하였다. 선출된 제관은 금연, 금색, 금주를 하였다. 
정당 제관은 1월 4일에 목욕재계 후 정당으로 올라가 3일 정성을 들였다. 
제관이 선출 후 마을입구에 금줄을 치고, 제관 집에는 황토를 뿌렸다. 
제 당일에 마을 반장과 새마을지도자 등 청장년 6~7명 정도가 제장에 올라가 제당 청소 및 정비를 한다. 또한 마을 사람들 모두 제 당일에 부정을 금하고 비린 것을 먹지 않으며 목욕재계한다. 
산제가 활성화 되었을 때는 제관 3명, 집사, 소염 등 7~8명이 제 3일 전부터 제장에 올라가 제장 정비 및 움막을 짓고 계곡물로 목욕재계하며 3일 정성을 들였다.
제수는 돼지머리, 백설기 한 시루, 통북어 2마리, 삼색실과, 술 등이다. 돼지머리는 통돼지를 직접 잡아서 쓴 것에서 바뀐 것이다. 제주는 1990년대까지 제장에서 직접 빚었다. 현재 모든 제수는 마을회관에서 준비한다. 
현재 제사 차례는 흠향-초헌관인 노인회장의 헌작 재배-축관의 고축-참사자 중 원하는 사람의 헌작 재배[이장, 새마을지도자, 반장 등] 순으로 진행된다. 소지의 경우, 예전에는 올렸으나 현재는 축문으로 대신한다. 
산제를 지낸 뒤 참사자들이 제장에서 간단하게 음복하고 제수를 걷어 마을회관에 음식을 봉송한다. 제 당일에 마을회관에서 동네 주민들이 모여 음복한다. 
돼지고기는 가구별로 동일한 양을 봉송하는 것이 원칙이나, 제관 집에는 좀 더 주어 감사를 표했다. 통돼지를 마을에서 잡아서 희생물로 올릴 때는 가구별 봉송하고 남은 돼지고기와 내장 등 부속물로 순댓국을 끓여 마을사람들이 함께 나눠 먹었다.
명암리 산제사 축문은 컴퓨터에 한글 축문을 파일로 기록하여 보관 및 전승하고 있다.
마중시루의 경우, 예전에는 각 가정에서 올렸으나 현재는 전승되지 않는다.
현재는 3일 정성이나 금줄, 황토 등 금기와 부정막이도 생략되었다.
또한 현재는 주민 고령화 등으로 제사 준비에 어려움이 있어 5개 자연마을별로 돌아가면서 제사를 주관한다. 

키워드 명암리 국사봉 산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