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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초평면 영구리 죽현 마을 산신제
분류
시대/생몰년 현재~2020년
형태 자연형 제장,소나무
언어
지역 진천
자료출처

영구리 죽현(댓재)마을에서는 2020년까지 3년마다 윤달이 드는 해에 산신제를 지냈다. 제일은 음력 정월 전에 택일하여 자시에 지냈다.
제장은 마을 뒷산인 태봉재 초입에 위치한다. 제장은 소나무를 기둥 삼아 제 당일에 만드는 삼면 가옥형의 산제당과 준비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죽현마을 산신제는 마을 주민들이 합심하여 진행한다. 음력 설을 쇤 후 마을 회의를 통해 제일과 헌관, 축관, 제주 3명의 제관을 선출하였다. 제주 외의 마을 주민들도 역할과 할 일을 분담하였다. 원래 제관의 경우, 제관 3명, 축관 1명 총 4명을 선출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삼헌관인 제주 3명만 선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선출된 제관은 7일 정성을 들였다. 개울에서 목욕재계하고, 금욕, 금연하는 등 금기를 지켰다. 제주 집 앞에 황토를 뿌리고 금줄을 쳤다. 금줄의 경우, 마을 입구 2곳에도 쳤으나, 2000년대부터 마을 입구의 금줄치기가 생략되었다. 
제수는 돼지머리, 백설기, 메 등을 올렸다. 돼지의 경우, 흑돼지를 마을에서 통으로 잡던 것이 1980년대 경 돼지머리로 간소화되었다. 제장에서 직접 쪄서 올리던 3되 3홉의 백설기 풍습도 이 무렵 바뀌었다. 
제 당일 낮에 주민들은 맡은 바에 따라 제장 정비, 물과 나무 하기, 제장 주변 금줄 치기를 한다.
제주들은 초저녁에 제장에 올라가서 제당을 만들고, 메를 짓고, 떡을 찌며, 술을 빚는다. 술은 12시에 걸러서 제주로 사용한다.
제사 차례는 흠향-초헌관의 헌작 재배-삼헌관의 고축-아헌관의 헌작 재배-삼헌관의 헌작재배-소지-철상 순으로 진행한다. 소지의 경우, 세대주 성명을 넣어 주민 세대의 모든 소지를 올린다. 
죽현마을 산신제의 특징은 제장에서 금연, 금주하는 금기 사항이 있어 참사자가 음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죽현마을 산신제는 2020년 제를 올린 뒤, 2023년에는 마을 사정으로 산신제를 지내지 못했다. 

키워드 영구리 죽현,댓재마을 산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