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명칭 덕산읍 인산리 어지미마을 천제
분류
시대/생몰년 조선~현재
형태 제장[돌 무더기],준비막[사각형 쇠틀]
언어
지역 진천
자료출처

인산리 어지미마을은 현재까지 매년 음력 초닷새날 첫 닭 울음 울 때 천제를 올린다. 원 제일과 제시는 정월 초사흘날 밤 10시였다.
천제장은 마을 앞 넓은 들 건너 둑방 아래에 있다. 정사각형의 평토단 제단과 돌로 가장자리를 에워싼 자연형 제장 형태이다. 이 제단은 두터운 천막으로 덮어둔다.
제장 옆 관정에 사각형 쇠틀의 준비막을 보관한다. 준비막은 원래 ‘ㅅ’자 기둥의 이엉을 얹은 형태로, 마을 앞산 아래 두었다. 2000년대 둑방 옆 관정으로 옮기며 현재와 같이 사각형 형태의 기본틀을 만들어 보관하였다가 제삿날 보온 덮개를 덮어 움막을 만든다.
제관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마을이장인 황종열 씨와 노인회장인 황대길 씨가 맡아 한다. 
예전에는 정월 초나흘날에 제관 2명을 선출했다. 선출된 제관은 선출 당일 초저녁에 냇가에서 찬물목욕을 하고 7일 정성을 들였다. 제관 집에 금줄을 치고 황토 세 무더기를 놓았다. 또한 설을 쇤 후 동네입구에 금줄을 쳐서 외부인 출입을 막았다. 
제수는 돼지머리, 물미역, 조기 등을 주로 준비하였다. 조기는 1990년대 말까지 올렸다. 2000년대 들어서는 돼지머리와 물미역을 주된 제수로 삼았다. 이후 물미역은 미역국으로 바뀌었다. 
2023년 천제에서는 돼지머리, 막걸리, 포, 밥, 밤, 대추, 초를 제수로 올렸다.
제사 차례는 유교식 기제사에 준해 진행한다. 현재는 고축과 소지 순서가 생략되었다. 제관들이 정월 초나흘날 밤에 준비막에 제수를 옮기고 대기하다가 다음날 첫 닭 울 때 동네 쪽을 바라보며 천제를 올린다. 
제사 차례를 자세히 하면, 제수 진설 후 흠향-초헌관인 마을 이장의 헌작과 재배-아헌관인 노인회장의 헌작과 재배-종헌으로 마을이장과 노인회장의 헌작과 재배로 마무리한다. 제장 주변 3곳에 고기와 밥을 봉송한 뒤 제관들이 제장에서 막걸리를 음복한다. 
천제를 지낸 뒤, 이장과 노인회장이 마을회관으로 오면 기다리던 마을 주민들과 음복을 한다.

키워드 인산리 어지미마을 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