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리는 1970년대까지 매년 정월 열나흘 밤 12시에 산제와 서낭제를 올렸다. 제장은 총 3곳으로 산제장은 마을 뒷산에, 서낭은 마을 안과 마을 옆 동산에 위치한다. 산제장은 큰 바위 밑의 자연형 제장이며, 서낭은 수목으로 수종은 엄나무와 느티나무이다. 제관은 생기복덕에 맞춰 축관과 제주를 선출했다. 제관인 7일간 근신하며 정성을 들였다. 제수는 삼색실과, 백설기, 포를 진설했다. 제사는 유교식 기제사로 진행하며, 산제 후 '엄나무 서낭-느티나무 서낭' 순으로 제를 지냈다. 제사가 마무리되면 풍물을 치며 주민들이 음복을 하였다. 성지리의 '엄나무'는 보호수 8로 지정되어 있다. 성지리에서는 음력 섣달 초사흘에 부락제를 지냈으나 1972년 이후 단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