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곡리는 2010년대 초까지 매년 정월 열나흘 밤에 산제와 서낭제를 올렸다. 임곡리는 하천을 사이에 두고 충북 보은군 마로면 임곡리와 경북 상주시 임곡리로 나뉘어 있으나 동제는 함께 지냈다. 제장은 산제당은 경북 상주시 임곡리에 위치하며, 서낭은 충북 보은군 임곡리 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돌탑과 느티나무로 구성되어 있다. 제관은 생기복덕에 맞춰 제관과 축관, 공양주를 선출했다. 제관은 제 하루 전 왼새끼에 흰종이를 꽂은 금줄을 제당과 제관집에 치고 황토를 놓아두었다. 제수는 직접 담근 술과 소머리, 삼색실과 백설기 1말을 진설했다. 제사는 유교식 기제사로 진행하며, 산제 후 서낭제를 지냈다. 소지는 호별 소지를 올렸다. 다음날 주민들이 음복하였다. 임곡리 서낭인 '느티나무'는 보호수 51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