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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속리산면 구병리 산제, 서낭제
분류
시대/생몰년 조선~현재
형태 당사,느티나무,참나무,자연석,돌제단
언어
지역 보은
자료출처

구병리는 현재까지 음력 구월 초하루 오후 2시에 산제와 서낭제를 올린다. 본래 1년에 2회에 걸쳐 정월 초와 칠월 초에 제를 올렸으나 현재는 주민들의 노령화, 이주민 증가, 종교 다양화 등의 이유로 동제가 간소화되어 1년 1회 구월 초하루에 지내며, 산제계 계원들만 참사한다. 제장은 총 2곳으로 산제당은 구병산 자락에 위치하며, 서낭은 마을 앞쪽 입구에 위치한다. 산제당은 1칸 크기의 함석지붕을 얹은 당사로, 1961년 건립되었다. 내부에 ‘九屛山神之位’ 위패가 있으며, 제단 벽단에 산제계에 희사한 사람들의 명단도 걸려 있다. 산제당 외부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다. 서낭은 길 양쪽으로 참나무가 1그루씩 있고, 오른편에 바위와 돌제단이 있는 복합형 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관은 본래 12월 20일과 6월 20일에 열리는 산사계에서 제일과 제관을 선정하며, 생기복덕에 맞춰 공양주와 축관, 유사를 선출했으나 현재는 산제계 계장과 총무가 맡아한다. 제관은 3일간 금기를 하고 제수를 마련하는 방앗간을 청소하였으나 현재는 금기가 간소화 되어 제 전날 저녁이나 제 당일 아침에 제당에 금줄을 친다. 제수는 돼지고기 수육, 백설기, 삼색실과, 포, 술(청주)를 진설한다. 원래 산제의 경우 돼지머리나 소머리, 오색실과, 백설기(큰시루), 포, 직접 담근 1되의 술을, 서낭제의 경우 산제와 다른 제수를 준비하였으나, 현재는 돼지고기 수육으로 돼지머리를 대신하고, 산제와 서낭제에 같은 제수를 준비하여 지낸다. 제사는 유교식 기제사로 진행하며, 산제 후 서낭제를 올린다. 소지는 산제를 올릴 때, 산신소지와 제관(공양주, 유사, 축관) 소지, 산사열명기(山祀列名記)에 수록된 산사계원 소지 순으로 올리고, 서낭제를 올릴 때, 서낭축문, 마을 소지, 산제계 계원 소지, 산제 계원은 아니지만 희사금을 기부하며 부탁하는 사람의 특별소지 순으로 올린다. 제사가 마무리되면 원래 마을회의를 하였으나, 현재는 제사에 참사한 산제계 계원들이 음복하고 산제계 예산을 결산한다. 구병리의 동제는 마을밴드에 산제와 서낭제를 올리는 매해의 모습을 사진으로 수록하고 있다.

키워드 구병리,산제,서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