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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탁사정(濯斯亭)
분류 충북의 누정
시대/생몰년
형태 팔작지붕 목조기와집
언어
지역 제천
자료출처 충북의 누정

탁사정은 봉양읍 구학리 산 224에 위치하고 있는데, 강가 높은 절벽위 소나무와 잡목림 속에 세워져 있다. 조선 선조 때의 임응룡(任應龍)이 제주수사(濟州守使)로 있다가 귀향할 때에 해송(海松)여덟 그루를 가지고 와서 이식하였다 해서 그의 아들 임희운(任希雲)이 정자를 세우고 팔송정(八松亭)이라 칭하였고, 1925년에 후손 임윤근(任潤根)이 팔송정 옛터에 정자를 재건하였고, 옥파 원규상(玉波 元奎常)이 탁사정이 라 이름 하였다. 탁사정이란 말의 유래는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 사람 굴원(屈原, B.C. 343?~277?)의 어 부사에 나오는 「滄浪之水淸兮濯吾纓 滄浪 之水濁 兮濯吾足」이란 것을 줄여 「淸斯濯纓濁斯濯足」이라고 말하며 속세의 만가지 때묻은 것을 깨끗이 씻고 자연과 같이 소박하게 살자는 것을 뜻하며, 이는 인간의 참다운 본성을 높이 평가한 사려 깊은 뜻이다. 구조는 목조 기와집의 팔작집으로 정면 2칸, 측면 2칸이다. 이 정자의 아래 대암(垡박)은 강물과 어울려 경개가 절승이다.

謹次濯斯亭重修韻   탁사정 중수시에 삼가 차운하다

奇巖麗水濯斯連 기이한 바위 맑은 시내 탁사정에 연이으니

勝地風光滿檻前 승지의 풍광이 난간 앞에 가득하네

九鶴幽林園四域 구학산 그윽한 숲이 사방이 둘러싸고

任公佳躋住千年 임공의 아름다운 발자취 천년을 머물렀네.

樓作蓮社如離俗 누정에 백련 모임 여니 속세를 떠난 것 같고

境擬商山不羨仙 지경운 상산과 비슷하니 신선이 부럽지 않네

曾日登臨終未得 일찍이 올라오려 했느나  그러지 못했는데

於今晚上倣淸緣 이제 저물녘에 맑은 인연 만들었네.

堤川警察署長 東洲 金元一 謹稿

제천경찰서장 동주 김원일 근고

 

灌斯亭立碧山頭 탁사정은 푸른 산머리에 우뚝 서니

喜限風光滿目收 한량한 풍광 가득히 기쁨의 시야로 거두네

葱峽層岩奇絕處 푸른 골짜기 층암이 기이한 절경이 자리하니

明沙白水擅名洲 명사에 흰 물결은 이름을 드날리는 모래톱일세

鳳鳴一去歸何□ 봉황이 울다 한번 가서 어느 날 돌아오리까?

鶴栖九羽廋幾秋 아홉 마리 학이 몇 번이나 가을을 찾아서 깃들었나?

但願遠圖恹並地 단지 멀리서 꾀하고 넓혀서 아우른 땅을 원하고

太平歌裡樂腹遊 태평한 노래 속에 배를 두드리고 노닐며 즐기네

堤川郡守係錫均

키워드 충북의 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