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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세심정
분류 충북의 누정
시대/생몰년 1646년(1867년 중건)
형태 겹처마 팔작지붕 목조기와집
언어
지역 청주
자료출처 충북의 누정

세심정은 청원군 미원면 옥화대玉華臺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언덕 밑으로 깊지도 않고 얕지도 않은 물이 흐르고 깎아지른 절벽이 높이 서 있으며, 주위로 고목이 무성하여 정자건축의 입지로서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는 조선시대 의 선비들이 세심정 외에도 가을 달을 닮은 청명한 추월정秋月亭, 세상 모든 경치를 볼 수 있다는 만경정萬景亨 등의 정자를 지어놓고 후학을 위해 건립한 옥화서원玉華击院이 자리 잡고 있어 그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세심정은 인조 24년(1646)에 주일재主一齋 윤승임尹承任(1603〜1687)이 세운 정자이다. 윤승임은 윤사석의 6대손이며, 추월정을 지은 서계 이득윤의 문생이다. 평생 벼슬을 단념하고 스승인 서계선생의 가르침을 따르며 은일하였다. 윤사석은 성종 때 사헌부집의를 지냈으나 연산군 때 거듭되는 사화로 현인군자들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낙향하여 만경정을 짓고 만년을 은일한 인물이다. 정자의 이름인 세심洗心은 허물을 고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즉 마음을 깨끗이 하려 는 마음음 갖자는 뜻을 담은 정자이다. 현재의 세심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이다. 콘크리트 기단 위에 2자 정도 높이의 8각 장초석을 놓은 다음 팔각기둥을 세웠다. 초석 하부는 거칠게 치석하여 둥그런 받침모양을 하고 있으며, 초석이 높게 올라오는 바람에 마루바닥은 초석에 끼워지게 되었다. 마루는 우물마루로 되어 있으며, 천장은 서까래가 노출된 연등천장이다. 가구형식은 내부 전면에 퇴칸을 두고, 퇴칸 기둥 위에 각형의 동자기둥을 올려 고주처럼 사용한 1고주 5량가이다. 또한 측면 가구짜임은 북측은 충량을 설치하였으나, 남측은 툇보를 걸어 형식을 달리하였다. 이 건물은 창방 위에 소로를 두고 도리장여를 받치고 있는 소로수장집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 허물어져 옛터만 남아 있던 것을 186 7년에 후손들이 중건하였으며, 1966년에 중수하였다. 세심정은 박대천과 주위로 넓은 들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에 위치한 아담하고 조촐한 정자건축이다.
키워드 충북의 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