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지도>는 제작 연대 미상의, 13장으로 구성된 채색 필사본 지도책이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는 <동람도> 류의 지도로, 조선 시대 민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지도책이다. ‘조선지도부팔도천하지도(朝鮮地圖附八道天下圖)’라는 표제가 붙어 있다. 본 지도는 <조선지도> 중 ‘충청도’를 그린 도별도이다. 이 지도에서는 충청도의 각 군현을 붉은색 바탕의 세로 직사각형으로 표시하고 군현 명을 그 안에 적고 있다. 그런데 감영이 있는 ‘공주’만은 붉은색 바탕의 큰 원으로 표시하여 구별하고 있다. 각 군현은 지방관의 직위에 따라 목사는 목(牧), 군수는 군(郡), 현감은 감(監)으로 표시하고, 그 아래에 한양으로부터의 거리를 일수(日數)로 표시하고 있으며, ‘좌(左)’와 ‘우(右)’로써 충청 좌도(左道)와 우도(右道)를 구분하고 있다.

출전 : <청주의 고지도>,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 2010, 53쪽